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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리아의 아메리칸 드림!!

부업! 그리고 부수입!!

by Wemmerce 2018. 2.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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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의 뜻도 모르고,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 기자분이 기사를 송고할때 그 기사 내용을 보고 상처를 받는사람이 있는지 한번쯤 헤아려 보고 글을 썼는지 무척 의심스럽습니다. 아니면 앉아서 어디서 적당하게 각색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소위 말해서 앉아서 기사를 쓰는 소위 편한 기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글들을 읽는 분들의 입장은 한번 생각을 해보셨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기사를 쓰신 분과

각을 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주위에는 여러가지의 상황으로 본의 아니게 신분이 불법이 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은 바로 여러분이  사시는 옆집의 아줌마 아저씨 일수도 있습니다. 아니 셩당이나 교회에 나가시면 살갑게 맞이해 주시는 형제님이나 자매님이 되실수도 있습니다.  어른은 그렇다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나이에 부모의 손에 이끌려 국경을 넘었거나 혹은 비행기 트랩에서 내릴수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모릅니다!! 

미래에 어떠한 일이 펼쳐질지.. 그러나 나이가 들어 성년이 되기 시작을 하면 자기가 처해있는 처지가 어떤지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실정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실정법을 거부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실정법도 사람이 만든 인위적인 겁니다. 그러한 실정법을 어긴 분들은 그렇다치더라도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에게 실정법이라는 잣대를 가혹하게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특히 교육에 한참 열을 올려 미래에 동량이 되야 하는 그런 학생들에게 말입니다.


근래 어린 시절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무작정 미국에 온 이후, 성년이 되어 자신의 신분 때문에 고통을 받는 대학생을 위한 DACA가  지금 미국 정계와 이민 단체와의 각을 세우는 와중에 그들의 고통을 나름 묘사를 해보았습니다!!





위의 화보는 qz.com에서 발췌를 했습니다!!




마리아가 다녔던 학교 졸업식 광경!!


미국 버지니아 주 해리슨버그의 <제임스매디슨 대학교> 컨보케이션 센터. 이곳에서는 해리슨버그 고등학교(HHS) 115회 졸업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식장에는 남녀 고교생들이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나 굽 높은 구두에 화사한 원피스를 입고 학교 상징색인 남색의 졸업가운 차림으로 행복하게 앉아 있었다. 이들을 축하하러 온 가족과 친구들은 스탠드에 앉아 졸업식을 지켜보며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거나 휘파람을 불며 열광적인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캠코더도 부지런히 돌아가고 있었다. 이날 졸업식은 학생들이 모든 순서를 맡아 진행했는데 졸업생 대표들의 연설이 끝난 뒤 졸업식 하이라이트인 졸업장 수여식이 시작되었다. 네프 교감은 우렁찬 목소리로 3백여 명이나 되는 졸업생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기 시작했다. 이름이 불린 학생들은 하나씩 단상으로 올라와 레놀즈 교장과 악수를 한 뒤 졸업장을 건네받고 단상 아래 설치된 카메라를 향해 멋진  포즈를 취한 뒤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이날 식장에서 기자의 귓전을 울리는 이름이 있었다.



"마리아 마티네즈 디아즈(Maria Martinez-Diaz)



1990년 3월 엘살바도르 산 미구엘 출신. 2003년 1월 미국에 정착. 해리슨버그에 있는 토머스해리슨 중학교와 해리슨버그 고등학교 졸업.

이 대목만 읽으면 엘살바도르 출신인 마리아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이곳에서 그리 특별하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마리아는 졸업식이 있던 날,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뉴스레코드(DN-R)>에 이름과 사진이 크게 실린 인물이었다. 왜 마리아는 화제의 인물이 되었을까.

'불체자'라는 말은 '불법체류자'(illegal immigrant)의 준말로 미국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다. 법률 상담 코너에는 이러한 불체자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마리아가 바로 불체자이기 때문에 오는 8월 27일이면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 불체자가 자신의 고국으로 추방되는 일은 미국에서는 흔하다. 물론 이민국의 눈을 피해 다른 곳으로 도망가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불체자로 낙인이 찍히면 미국을 떠나야 한다. 그것이 법이다.

이렇게 특별할 게 없는 불체자의 신분이지만 마리아가 뉴스의 초점이 된 것은 혼자서만 미국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고? 가족 가운데 마리아만 불체자이기 때문이다. 마리아가 태어난 엘살바도르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사이에 있는 뉴저지 주만한 크기로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작고 인구가 조밀한 나라다. 마리아는 이곳의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나 자란 곳은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삶마저 아름다운 건 아니었다. 마리아가 태어난 1990년 당시 엘살바도르는 12년에 걸친 내전으로 경제난에 시달렸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던 마리아의 부모는 결국 가족을 위해 '드림랜드' 미국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아버지가 먼저 떠났다. 마리아가 아기였을 때였다. 그리고 마리아가 3살 되던 해, 어머니마저 미국으로 떠났다. 마리아의 부모는 미국 남부에 잠시 살다 현재 살고 있는 해리슨버그에 정착했다. 닭공장에서 일자리도 얻었다. 엘살바도르에 남겨진 마리아는 외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지난 2001년, 10여 가구를 파괴하고 12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끔찍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마리아 곁에는 외할머니뿐이었다. 어린 시절을 그렇게 부모 없이 보내야 했던 마리아는 1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건 엄마의 목소리를 통해 그나마 엄마의 존재를 기억할 수 있었다. 마리아가 다시 부모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건 마리아가 8살 되던 해였다. 잠시 해리슨버그를 방문해 부모와 상봉했던 마리아는, 그러나 다시 엘살바도르로 돌아가야 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더 지나 12살이 되던 해인 2003년 1월, 마리아는 마침내 부모와 함께 살 기회를 얻게 됐다. 마리아는 사실 엘살바도르의 외할머니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부모가 전화로 약속을 했다. 외할머니도 비자를 얻어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해준다고. 그렇게 시작된 멀고 먼 여행이었다. 하지만 이 여행은 처음부터 불법이었고 돈도 많이 드는 고통스러운 여행이었다.



'드림랜드' 미국을 향해 불법여행을 떠나다


마리아는 먼저 버스를 탄 다음 다시 자동차로 과테말라로 들어갔다. 여권이 없기에 불법 입국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렇게 불법 미국행을 시도한 건 마리아뿐만이 아니었다. 일행이 또 있었다. 이들은 낡은 모텔에서 이틀을 보낸 뒤 조그만 구명보트로 기어들어가 작은 강을 건너 멕시코 잠행을 시도했다. 마리아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자전거 모양의 바이크택시를 타고 근처 도시까지 들어와 멕시코와 미국의 접경 지역인 티후아나까지 가는 비행기를 탔다. 그 다음은 좀 더 까다로웠다. 마리아가 샌디에이고로 들어올 때 그녀는 멕시코 미국인 부부의 자녀로 위장하여 그 여권을 이용했다. 얼굴이 비슷한 그 부부의 라틴계 아이로 밀입국한 것. 이 과정에서 마리아는 공부(?)를 해야 했다. 자신의 가짜 이름, 부모의 가짜 이름, 또 잡힐 경우에 대비해 미국 국기 색깔을 외웠다. 하지만 몇 번의 연습에도 마리아가 자꾸 까먹자 마리아의 밀입국을 돕던 사람은 그만 짜증을 내고 다른 '고객'에게 가 버렸다. 마리아가 다시 기회를 잡기까지 나흘이 지났다. 그녀는 그곳에서 아침으로 우유와 미트볼을 먹었다. 모든 게 열악했지만 마리아는 겁나지 않았다. 그리운 부모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으니까. 마리아의 '가짜 부모'인 밀입국업자들은 어둠을 노려 자동차로 미국으로 들어왔다. 미국 관리들이 그들을 한쪽으로 세웠을 때 이들 부부는 마리아에게 자는 척하라고 했다. 마리아는 그렇게 했고 그것은 통했다. 이런 먼 장정을 통해 마리아는 결국 미국 입성에 성공했다. 마리아는 캘리포니아에서 비행기를 탄 뒤 부모가 기다리고 있는 워싱턴으로 왔다. 눈물의 상봉을 마치고 다시 해리슨버그까지 왔다. 총 8일이 걸렸다. 불법 여행이었기에 세 나라를 거쳐야 했던 참담한 여행이었다. 이곳까지 오는 데 온갖 탈 것이 다 동원되었다. 버스, 자동차,  자전거, 배, 비행기 두 번. 돈이 얼마나 들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마리아가 확실히 기억하는 건 그 여행이 무척 비쌌다는 것이다.



낯선 부모와 낯선 미국에 적응하기


하지만 버지니아로 들어오기까지의 여행은 그저 새로운 모험을 알리는 시작일 뿐이었다. 마리아의 부모는 4년 전 마리아를 딱 한 번 본 뒤 실제로는 9년 만에 다시 마리아를 만난 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아직도 어린 아이인 줄 알았어요. 해리슨버그에 도착하니 엄마가 미리 옷을 사두었는데 입어보니 모두 작았어요. 바지도 짧았고요." 바지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마리아의 엄마는 마리아를 하나도 몰랐다. 마리아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저녁 먹고 나면 뭘 하는지, 무슨 게임을 좋아하는지, 뭘 하면서 노는 걸 좋아하는지. 마리아와 엄마 모두 낯선 이방인이었다.

"외할머니가 보고 싶었어요. 외할머니는 저를 잘 알거든요. 엄마보다 요리도 훨씬 잘 하고요." 해리슨버그에 온 지 한 달이 지나 마리아는 토머스해리슨 중학교에 등록을 했고 새로운 미국 생활이 시작되었다. 당시만 해도 마리아는 영어를 하나도 몰랐다. 엘살바도르에 있을 때 영어를 좀 배우라는 말을 들었지만 "영어를 쓸 일이 없을 것 같아 필요를 못 느껴"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미국 생활에서 마리아는 히스패닉 친구들을 사귀면서 적응을 했다. 합창단에서 노래도 부르고 여느 10대 소녀들처럼 쇼핑도 즐기고 영화도 보러 다녔다. 학과목 가운데 수학에 흥미를 느꼈던 마리아는 공부도 열심히 했고 도서관에서 도서 정리를 하는 자원봉사도 맡았다. 또한 히스패닉 인구가 가장 많은 이곳 스팟츠우드 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통역을 맡기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리아의 '불법' 신분은 마침내 문제가 되었다. 친구들이 하나둘 운전면허를 따기 시작했고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어 일을 시작하고 유권자 등록도 하게 되었지만 마리아는 그저 멀뚱히 이를 지켜봐야만 했다. 불체자였기 때문에.



행복은 잠시... 다시 드러난 불체자 낙인


마리아의 엄마는 이곳에서 합법적인 신분을 갖고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녀의 이부(異父) 형제자매들도 모두 미국 시민권자였다. 그래서 마리아는 16살 되던 2006년, 자신도 시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것은 결정적인 실수였다. 마리아의 엄마는 당시의 결정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 왜냐하면 마리아의 시민권 신청은 당연히 기각되었고 미국 정부에서는 마리아의 불법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마리아는 18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엘살바도르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민국에서 그녀를 강제 출국시킨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제 출국을 당하면 다시는 미국으로 못 돌아올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었다. 상황이 다급하게 되자 마리아의 엄마는 1300달러를 들여 변호사를 샀다. 그래서 강제 추방 대신 마리아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연기를 하고 그런 다음 '자발적인' 추방을 하겠다고 했다. 이런 딱한 사연을 안고 있던 마리아가 며칠 전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다. 이제 오는 8월 27일이 되면 마리아는 엘살바도르로 돌아가야 한다. 강제 추방을 피하려면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추적을 피해 다른 곳으로 몰래 이사를 가면 된다. 하지만 마리아네 가족은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 해리슨버그를 떠나게 되면 너무나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기에. 마리아에게는 여동생도 있고 7살, 2살 된 남동생도 있다. 그들은 모두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저 때문에 어린 동생들을 희생시킬 수는 없어요.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까요."



째깍째깍... 강제추방일은 점점 다가오는데


마리아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알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돕기 위해 나섰다. 마리아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인 샌디 머서. 그녀는 엘살바도르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변호사를 접촉했고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와 짐 웹, 하원의원인 공화당의 밥 굿 라테와도 접촉을 하고 있다.

이런 고마운 사람들을 보며 마리아와 엄마는 일단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일 터. 냉엄한 현실 앞에 낙관만은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강제 추방에 맞서 싸우는 일은 시간도 걸리고 돈도 드는 일이니까. 8월 27일. 강제추방 날짜는 하루하루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다. 과연 마리아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엘살바도르로 '혼자' 돌아가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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